안녕하세요.
해외 여행가서 공연보기 두 번째 편입니다.
오늘은 영국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벤트가든에 위치한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로 손꼽히는 극장으로, 로열 오페라단과 로열 발레단의 공연이 열리는 영국 최고의 오페라 극장입니다.
1732년 처음 문을 연 이후 화재로 소실되어 1858년 재건립, 1990년 후반에 대대적인 보수를 해 지금의 건축양식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만큼 그동안 수많은 명작이 무대에 올랐고, 세계 초연으로 공연한 작품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극장 내부 복도에 전시가 되어있답니다.
영국 최고의 오페라 극장답게 공연 관람 외 오페라 하우스 투어 프로그램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루 2~3회 운영하는 '백스테이지 투어'는 무대 뒤편에서 극장 곳곳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시간이 빠듯한 여행 스케줄이라면 백스테이지 투어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오페라 하우스의 진가는 공연을 관람할 때 나오겠죠?!
Royal Opera House
New worlds await at the Royal Opera House.
www.roh.org.uk
'TICKETS AND EVENTS'에서 백스테이지 투어, 티켓 구입 등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공연 일자가 임박하게 예매하려는 분은 'FRIDAY RUSH'를, 여유를 두고 구입하려는 분은 'WHAT'S ON' 메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FRIDAY RUSH'는 몇 자리 남지 않은 임박한 공연을 조금 합리적인 가격에 인당 2장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당일 남은 티켓을 사려면 코벤트 가든까지 가서 줄서서 구입했어야하는데요, 이런 좋은 시스템이 마련됐네요!!
'WHAT'S ON'에서는 향후 6개월가량의 스케줄을 확인, 예매할 수 있습니다.
Orchestra Stalls가 161~170파운드 정도입니다.
저는 오래전 운좋게 크리스마스 시즌에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한 적이 있습니다.
발레리나들의 아름다운 선과 화려한 옷도 옷이지만, 발코니 석에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오셨던 한국 가족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호두까기 인형 동화책을 들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영국 가족을 보며 이런 윤택한 문화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저 아이들이 참 부러웠는데요.
생활 속에 문화 생활이 공존하는 무드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예쁘게 드레스업하고 가셔서 공연 전후에 2층 혹은 5층 바에서 샴페인 한 잔 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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