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발레를 운동삼아 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지면서 발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발레핏 하는 연예인 말고, 정말 발레를 전공한 연예인들 또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발레 전공자로 알려진 연예인들의 발레 실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르세라핌 - 카즈하
'ANTIFRAGILE'로 유명한 걸그룹 르세라핌의 일본멤버 카즈하는 데벨로페 사이드 안무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카즈하가 인기를 얻게 됨에 따라 일본에서 어렸을 적 부터 발레를 전공한 카즈하의 과거 발레 영상도 눈길을 끄는데요.
카즈하는 네덜란드 국립발레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예술중학교나 예술고등학교처럼 공교육 기관이 없기 때문에 사교육 기관에서 발레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그 중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유럽이나 미국, 호주 등 서구권의 발레단 연계 학교로 유학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카즈하가 네덜란드 발레스쿨에서 몸을 푸는 영상을 보실 수 있는데요.
역시나 일본 출신 무용수 답게 특유의 '짱짱함'이 돋보입니다. 특히 아래의 에스메랄다 연습 영상에서는
카즈하의 주특기인 사이드 데벨로페를 감상하실 수 있어요.
카즈하가 다녔던 네덜란드 국립발레학교는 Dutch National Ballet의 산하 교육기관으로,
만약 카즈하가 르세라핌으로 데뷔하지 않았더라면 DNB의 한국무용수 최영규 발레리노와 함께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되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2. 스테파니
'천무스테파니'로도 잘 알려져있죠.
과거 그룹 천상지희의 멤버였던 스테파니는 재미교포 출신으로 과거 서든 캘리포니아 청소년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던 특이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스턴 발레스쿨의 어드미션과 동시에 가수로서의 길을 선택해 발레리나로서의 삶을 져버리는가 싶었지만,
천상지희 활동이 중단된 틈을 타 늦은 나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에 입학해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우리나라의 0.1% 발레 영재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이 학교 출신들이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 발레단의 주역 자리를 모두 꿰차고 있는 엘리트 교육기관인데요.
'하루 쉬면 내가 알아차리고, 이틀 쉬면 선생님이 알아차리고, 사흘 쉬면 관객이 알아차리는' 발레를 10년에 가까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20대 후반의 나이로 여전히 완벽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웠습니다.
바닥과 튜튜와 검정 천슈즈까지... 악조건 속에서도 너무나 아름다운 스테파니의 오데뜨 바리에이션 영상을 감상해보세요.
제가 생각하는 연예계 발레 1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3. 박소현
최근 '소식좌'로 유명한 분이죠, 탤런트 박소현은 51이라는 나이가 놀라울 정도의 동안을 자랑하는 대표적 연예인입니다.
그런 그녀가 발레리나 유망주였다는 사실 아시나요?
선화예중, 선화예고, 이화여대로 이어지는 초특급 엘리트 라인 출신의 발레전공자였는데, 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입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레를 관두었다고 합니다.
한예종이 없던 시절 이화여대 발레전공자가 그야말로 한국 발레계 0.1% 엘리트였는데요. 다시 태어나면 연예인 말고 꼭 발레를 할 것이라고 말하는 박소현씨의 인터뷰에서 발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찡했습니다.
특히 박소현씨는 (무려) 1987년 선화예고 2학년 재학시절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한 어마어마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동아콩쿨은 각 예술학교에서도 학년별로 참가 인원을 치열한 접전 끝에 선발할 만큼 권위있는 콩쿨로 유명하죠.
옛 드라마에서는 박소현씨의 발레하는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옛날보다는 재활시스템이 발달되었는데, 박소현씨도 재활에 성공하셔서 언젠가는 꼭 한번 브라운관에서 박소현씨의 발레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유명 연예인들의 발레 실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발레뿐만이 아니라 다른 재능도 탁월했던 그녀들의 삶을 응원하며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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