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호흡! 이 중요한 호흡이 운동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아시나요?
근력운동을 할 때는 근육에 힘을 줄 때 숨을 내뱉고 근육의 힘을 뺄 때(되돌아올 때) 숨을 들이마십니다.
이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몸 곳곳에 효율적으로 영양분과 산소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결국 운동 중 손상된 근육세포의 회복이 빨라져 근육 단련에 도움이 되는거죠.
오늘 알아볼 요가·필라테스 등 유연성이 관련된 운동을 할 때는 호흡을 멈추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호흡을 잠시라도 멈추면 근육이 굳으면서 스트레칭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끊이지 않게 심호흡을 하며 근육에 산솩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듯 호흡은 운동의 효과를 배가시키며 돕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오랜시간 필라테스를 하다가 요가에 관심이 생겨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는데요.
하면 할수록 요가와 필라테스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매우 다른 운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연성 향상, 바른 자세로 교정해주고, 궁극적으로 건강한 몸을 만든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운동의 목적, 기구의 유무 등 여러 부분에서 차이점이 느껴지죠.
제가 가장 먼저 차이점을 느꼈던 부분은 바로 '호흡법'이었습니다.
1. 필라테스의 호흡법: 흉식 호흡법
필라테스의 흉식 호흡법은 갈비뼈 부근을 이용한 호흡법입니다.
그래서 코로 깊게 들이마시면 갈비뼈 양쪽이 옆으로 벌어지고, 입으로 끝까지 내쉬면 갈비뼈가 안쪽으로 모이며 흉곽이 작아지죠.
필라테스 선생님들이 코칭할 때 "갈비뼈를 닫으라"고 많이 말씀하시고,
또 가끔 호흡에 집중하라면서 갈비뼈에 양 손을 대고 손이 벌어지고 가까워지는걸 느껴보라고도 하시는데요,
바로 이 흉곽 호흡 훈련을 위한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필라테스는 코어 강화를 위한 동작들이 주를 이룹니다.
척추를 주축으로 하는 코어를 강화하기 위해선 몸통 안정화가 필수적일텐데요.
몸 내부의 장기를 의식적으로 활용해 배꼽을 당기고 몸통을 작게 만들어 압력을 높이는 호흡법은 몸 속 여러 근육의 활성화에도 좋을 뿐더러, 필라테스의 시초가 된 재활운동(특히 허리)에도 좋으니, 필라테스와 뗄 수 없는 호흡법인 것 같습니다.
2. 요가의 호흡법: 복식 호흡법
요가에서 행하는 호흡법은 종류가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은 복식 호흡법입니다.
코로 공기를 마실 때 자연스럽게 배가 나오게 하고, 코로 내쉴 때는 배꼽을 척추에 밀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숨을 비워냅니다.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으며 수련을 진행하기에, 폐활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복식 호흡법은 자율신경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호흡법입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육체나 정신을 흥분시킴)과 부교감신경(안정시킴)으로 나뉘어 있고,
이 두 신경계가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부교감신경은 주로 배꼽을 중심으로 복부 아래쪽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복식호흡만으로도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답니다.
요가 수련 중 잡생각이 나거나 오늘 있었던 일이 생각나며 분노 게이지가 오를 때(교감 신경 작용할 때),
호흡에 집중해보세요. 수련의 효과가 배가될 것입니다.
오늘은 요가와 필라테스의 차이점 중 '호흡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어차피 쉬는 숨, 어떻게 쉰들 운동만 되는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 잘 아셨죠?
운동에 적합한 올바른 호흡법으로 운동/수련의 효과를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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