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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가(Yin Yoga)에 필요한 도구들 소개

by 멜팅피그 2023. 3. 10.

안녕하세요, 이웃 여러분.
오늘도 평온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전 오늘 험난한 하루를 보낸 탓에 안녕하지 못하여 인요가로 마음을 달래볼까 합니다.

 

 

먼저 '인요가'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아쉬탕가, 하타 등 오늘날 대부분의 요가는 몸의 반쪽인 '근육'이라는 '양(陽)' 조직을 수련하는 역동적인 형태입니다. 
인요가는 나머지 반쪽인 내 몸의 깊은 곳 즉 근막과 인대, 관절과 같은 더 깊은 '음(陰)' 조직을 수련하는 요가입니다.
몸의 깊은 곳을 수련하는 과정이기에 양요가처럼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아사나보다는 몸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한 아사나를 수 분동안 유지하며 내 몸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죠. 동작이 비교적 간단(?)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호흡에 집중하게 되어 심신 안정과 내면 수련에 여러모로 좋다고 느껴집니다.

* 수련할 때 자꾸 잡생각이 들어 명상을 해친다면? 호흡에 집중해 보세요. 너무 교과서적인 솔루션이라고 생각되실 수 있겠지만, 자꾸만 드는 잡생각을 하지 않으려는 노력보다 호흡에 집중하는게 잡념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 우스갯소리로 저는 '인요가가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이라면 하타는 휴전국의 군인 양성, 아쉬탕가는 내일 전쟁나갈 전사 양성 과정같다'고 얘기하곤 하는데요, 다들 동의하시나요?

처음엔 흉내도 낼 수 없던 아사나가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완성되는 것처럼,
인요가의 아사나 하나 하나도 첫 호흡에선 완성할 수 없더라도 수 분간 동일한 자세로 있다보면 호흡을 통해 내 몸이 동작에 적응되며 비슷한 형태에 도달하게 되는데요.
이런 점에서 저는 인요가의 한 시퀀스가 기나긴 요가 수련의 과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고도 생각됩니다.

인요가를 할 때는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몇 가지 소도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그 도구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요가매트

요가매트는 말모(말해모해).
인요가 뿐만 아니라 모든 수련에 필요하죠. 땀이 많은 저는 양요가를 할 땐 미끄럼 방지 등의 이유로 요가 타월도 필수품인데요, 인요가에서는 매트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2. 요가블럭

필라테스에서도 사용되는 요가블럭은 소재가 EVA(ethylene-vinyl acetate copolymer), 가볍고 눌렀을때 어느정도 복원력이 있지만 스티로폼같지는 않은 재질의 그것입니다)부터 나무까지 다양합니다.
요가에서 요가블럭은 보조의 역할로 사용되곤 합니다.
개인의 신체 특성상 무릎꿇는 자세가 불편하다든가 굽히는 동작이 어려울 때, 엉덩이 밑이나 이마 밑 등 여러군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요가블럭입니다.

 

3. 스트랩

인요가는 스트레칭과 같은 몸을 뻗어주는 동작도 다양합니다.
이 때 스트랩의 도움을 받으면 유연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쉽게 가능하죠.

 

4. 볼스터

볼스터는 긴 쿠션과 같은 형태로, 몸을 기대거나 부드럽게 몸을 내려놓는 용도로 사용되는 소도구입니다.
아사나를 길게는 5~10분정도 유지해야하니 수련자의 무게에 의해 꺼지거나 형태가 변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과 단단함을 갖춘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직사각형이나 원통형의 척추 길이 정도의 볼스터를 추천드려요.

 

5. 담요

인요가는 깊은 내면의 수련으로 움직임이 제한적이다보니 살짝 한기가 느껴질 수 있어요.
한겨울 수련 시, 추위를 많이 타는 저에게는 없어선 안될 아이템입니다.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한껏 땀을 흘린 후엔 한기가 들 수 있어 사계절 사용하긴 합니다)
담요는 형태가 없어 모양잡는대로도 사용할 수 있어, 요가블럭이나 볼스터 등에 높이를 더하거나 푹신함을 더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요가에서 사용되는 요가 소도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들이 꼭 인요가에서만 사용되는 것들은 아니지만, 인요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도구들이라고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궁금한 점은 댓글 달아주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요가 라이프 즐기시길 바랍니다.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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